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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황가람, 너는 빛나는 별!

by 포근한재욱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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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에 새로운 오리새끼로 가수 황가람이 출연했다. 황가람은 유퀴즈에 나오면서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졌는데 사실 실력파 가수로 연예인들의 연예인이기도 하다. 황가람이 격하게 잘되길 응원하는 마음에 이 포스팅을 쓴다. 충분한 실력이 있음에도 가수로 성공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지만 황가람이 부른 '나는 반딧불'의 노래가사처럼 결국 반짝거리는 별이 되는 시기가 있다. 황가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의 음악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황가람 미우새
미우새 황가람

황가람이 가수가 되기까지

황가람은 경남 창원출신으로 1985년생이고 만39세다. 가수가 40대에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릴 때 태권도를 전공해서 중학교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는데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스스로 막노동을 해서 모은 20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성공하기 위해 도전을 한 것이다. 아마 대부분 연예인을 꿈꾸는 지방사람들은 경험해 봤겠지만 여기저기 오디션도 보고 알바를 하면서 버텨보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수십 번, 수백 번의 탈락을 경험하게 되면서 좌절을 맛보게 되고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황가람은 200만 원을 가지고 상경했지만 당연히 그 돈은 금방 떨어졌다. 서울에서 200만 원으로는 고시원생활도 불가능하다. 결국 황가람은 147일간 홍대 놀이터의 벤치, 건물 옥상, 교회, 찜질방 옥상 등을 전전하면서 추위 속에서 노숙생활을 했다.

미우새 황가람
미우새 황가람
황가람
황가람

70kg이던 몸무게는 48kg까지 빠지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창고를 구해서 버려진 매트리스를 주워다가 잠을 해결했고,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워 모아 창고에서 생활하면서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문이지만 창고에서 생활하면서 몸에 옴이 붙어서 모든 털을 다 밀었어야 할 만큼 힘든 생활을 했다. 황가람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생계를 위해서 노후 경유차 매연 저감장치 판매 영업도 하고 전단지, 우유, 신문배달은 기본이고 호떡 기계를 사서 직접 장사를 한 적도 있다. 미우새에서는 지인의 커피숍에서 바리스타 알바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음악생활을 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하다 보니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로 멜론차트 1위는 물론 음악차트 올킬을 했음에도 빚이 많아서 아직까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황가람 데뷔후에도 힘든 생활

황가람황가람
황가람

황가람은 훌륭한 음악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쉽지 않은 음악생활을 이어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했지만 어머니가 폐암에 걸리면서 멈추게 된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겪다가 2011년 피노키오의 메인보컬 오디션에서 300:1의 경쟁을 뚫고 합격하면서 이제 드디어 고생이 끝나는가?라고 생각했지만 그 시절 코로나가 터지면서 공연이 없어서 황가람이 피노키오의 보컬인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황가람은 그때 '이 길이 아닌가. 내가 방향을 잘못 잡았나? 난 가수가 될 수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긴 터널 끝에 도달했는데 또다시 어둠의 터널이 시작된 황가람의 인생... 버스킹과 보컬트레이닝을 하면서 꿈을 이어가다가 가수가 되기 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노후 경유차 매연 저감 장치 판매 영업, 전단지 배포, 우유 및 신문 배달 등 생계를 위해 여러 일을 했다. 심지어 호떡 기계 사서 직접 장사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테디, 케이윌등 다양한 가수들의 가이드 보컬로 참여하면서 음악활동을 이어오던 2023년 MBN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오빠시대'에 참가했다. 오빠시대에서 허스키하면서도 임재범보다 덜 무겁고 풍부한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가람이 우승일 것이라고 다들 생각했는데 준우승을 하면서 MBN의 조작설이 나오기도 했다.

조세호황가람유재석
유퀴즈에 출연한 황가람(출처:유퀴즈)

황가람은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제안하면서 소속사에 들어가게 되고 그 후 복면가왕, 놀면 뭐하니, 불후의 명곡, 유퀴즈등 인지도 높은 공중파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각인되었다. 특히 유퀴즈에 출연해서 황가람이 가수가 되기까지 어떤 인생역전 스토리가 있었는지 들려주는데 조세호와 유재석 모두 눈물을 흘린 것은 물론이고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나도 황가람의 과거얘기를 들으면서 눈물을 훔쳤던 기억이 난다. 50이 넘도록 누군가의 팬이 되거나 내 주변 사람이 아닌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 건 황가람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황가람 '나는 반딧불'로 반짝이는 별

황가람은 2024년 인디밴드 중식이의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발표하면서 따뜻한 위로의 가삿말과 그의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닿아  많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위로를 주고 있다. 배우 현빈, 정혜인을 비롯해서 많은 연예인들이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을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기도 하고 커버하면서 더욱 인기를 얻었고, 멜론차트 1위는 물론 빌보드차트에서 '사우스 코리아 송스'19위에 기록되는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미우새에서 순수한 외모와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적어도 오피스텔 한칸정도에서 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음악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오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지게 되면서 아직도 빚이 남아있다고 한다.

황가람 미우새
미우새 황가람
황가람 미우새
미우새 황가람
황가람과 어머니
황가람과 어머니

미우새에서 보여준 황가람의 모습은 순수청년의 모습과 달리 털털하고 겸손하면서 김종국도 울고 갈 절약정신을 보여주었다. 특히 엄마가 찾아와서 황가람과 나누는 대화에서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의 가사에서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이라는 구절은 황가람의 엄마의 가슴을 후벼 팠다. 황가람의 어머니는 가람이가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노숙생활을 그렇게 길게 했다는 것은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하면서 조심스레 황가람에게 왜 그렇게 노숙을 길게 했는지 물어본다. 황가람은 처음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찜질방에서 생활했는데 그 비용도 너무 비싸서 찜질방 옥상에서 따뜻한 공기가 나오는 공기배출구에서 지내면서 추위를 견뎠다고 고백했다. 노숙자들과 똑같이 공중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빨래도 했다고 말하자 황가람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황가람 '나는 반딧불' 가사와 무료 악보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놨어 누가 저기 걸어놨어
우주에서 무주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다시 태어났지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란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빛날 테니까

황가람
황가람

앨범소개에 있듯 험난한 세상 속 아름다운 별들에게 들려주는 노래인 '나는 반딧불'은 자존감을 채워주고 위로해주는 감성적인 노래다. 누구나 빛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에 대해서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사내용을 보면 황가람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동시에 맞닿아 있고 빛나는 별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위로를 주는 음악이다. 

 

황가람 '나는 반딧불' 악보

 

황가람이 미우새는 물론이고 더욱 많은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면서 지독했던 과거를 이겨내고 그만큼의 보상을 받아서 결국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말고도 지난해 9월 유해준의 '미치게 그리워서'라는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도 상당히 좋다. 이제 무명생활은 벗어났으니 황가람이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길 기대하고 응원한다.